[데일리안] 남,북 청년들, 일본 도쿄 중심에서 '대한민국 만세' 외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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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한민주화 작성일18-02-04 10:38 조회1,5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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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남,북 청년들, 일본 도쿄 중심에서 '대한민국 만세' 외친 사연
▲ 남북 청소년으로 구성된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대표 박광일) 나라사랑 역사원정대가 25일 2·8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일본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
남과 북의 청소년들이 일본 내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르며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을 굳건히 다지는 '역사원정'에 나섰다.
원정대는 이날 2·8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던 히비야공원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히비야공원은 1919년 2월 일본 내 한국 유학생들이 중심이 돼 만세운동을 일으켰던 곳. 현재 대규모 꽃시계가 설치돼 당시의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었지만, 원정대는 역사의 현장에서 다함께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사가 히로히토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했던 현장. ⓒ데일리안 |
이후 남북의 청소년들은 2·8 독립선언 기념비가 세워져있는 재일본 한국 YMCA(기독교청년회)를 찾았다. 이곳 YMCA는 실제 한국 유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선포한 곳으로, 과거 일본 내 독립운동의 근거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학습하는 공간이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원정대는 재일본 한국 YMCA 10층에 위치한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에서 당시 한국 유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발표하기까지의 경위와 운동의 전개과정, 국내 3·1운동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명 자료를 살펴보며 일본 내에서 벌어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남북 청소년으로 구성된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대표 박광일) 나라사랑 역사원정대가 25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한국YMCA 내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을 둘러보고 있다. ⓒ데일리안 |
이밖에 원정대는 양근환 의사가 1921년 2월 도쿄역 호텔 2층 14호실에 머무르던 친일파를 처단했던 현장, 김지섭 의사가 1924년 1월 일본 궁성 앞에서 폭탄을 투척한 현장 등 일본 내 독립운동 유적지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2006년 탈북해 현재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성용 씨(26)는 "일본 내 독립운동 유적지 대부분이 제대로 보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과거 일본에서 우리 민족이 보여준 저항의식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비록 지금 흔적을 찾을 수는 없지만 그 정신만은 꼭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대학생 안소미 씨(20)는 "직접 역사의 현장에 와서 보니 독립운동가들이 정말 중요하고 대단한 일을 하셨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자기 자신보다는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셨던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던 시간이었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정대는 이날 오후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마친 뒤 일본 와세다대학교로 이동해 현지 대학생들과 북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전날(24일) 가쿠슈인대학교 학생들과 북한 인권 등을 주제로 토론했던 남북의 청소년들은 이날도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일본의 대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 남북 청소년으로 구성된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대표 박광일) 나라사랑 역사원정대가 25일 일본 와세다대학교 학생들과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기사제공일짜 : 2017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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