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기사 : 탈북민 단체, 오토웜비어 사망, 김정은 독재정권 잔인성 보여줘

광화문서 긴급기자회견…북 정권 만행 규탄·억류자 송환 촉구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과 북한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는 국내 탈북민 단체들이 오토 웜비어의 사망과 관련해 김정은 정권을 강력 규탄하고,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남북동행,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엔케이워치, 탈북자동지회 등 탈북민단체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은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이 얼마나 잔인하고 반인륜적인 범죄정권인지 전 세계 앞에 스스로 확인시킨 범죄행위"라고 김정은 정권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오늘도 2400만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독재정권 하에서 근세기적인 노예의 삶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북한은 21세기 지구상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령 3대 세습 독재체제이자 인권유린 사회"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 등 대한민국 국민 6명과 미국·캐나다인 4명의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단체들은 "우리가 찾아야 할 교훈은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이들 역시 오토 웜비어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라며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돼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조속한 송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 세계는 북한의 김정은 독재정권에게 이번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탈북민 단체들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사망에 이르게 한 북한의 김정은 독재정권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민주화 실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데일리안 = 하윤아 기자]

기사 제공일짜 : 2017년 6월 22일 기사